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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싸'서 '아싸' 된 클럽하우스…음성 SNS, 코로나와 저무나

대세 소통 창구로 주목받던 음성 기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열기가 최근 급격히 식었다. 일상 전환이 가속하면서 야외활동이 늘자 찾는 손길이 뚝 끊긴 것이다. 이에 담당 조직과 서비스를 축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9일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이달 초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일부 직원은 회사가 집중적으로 키웠던 스포츠·뉴스 등 일부 영역을 개편하자 스스로 퇴사했다. 이와 관련해 클럽하우스는 구조 조정 과정에서 역할이 없어진 직원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났다고 밝혔다. 개발·디자인 분야 채용은 꾸준히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클럽하우스 콘텐트를 자신의 SNS에 활발히 홍보하던 뉴스 파트너십 담당 니나 그레고리는 지난 2일 트위터에서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클럽하우스와의 인연은 여기까지다. 뉴스·소셜 오디오 실험은 즐거웠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스포츠·국제·브랜드 개발 파트 책임자들도 회사와 이별했다. 전략 변화로 인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지만, 이용률 감소에 따른 충격 완화 조치라는 추측이 나온다. 2020년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싸 앱'으로 입소문을 탄 클럽하우스는 한때 기업 가치가 4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내놓고 기존 초대장 가입 시스템을 폐지하며 진입 장벽을 낮췄다. 클럽하우스는 초반에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소통하고 싶은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해서다. 양대 앱마켓 다운로드 수 1위를 찍은 적도 있다. 하지만 이 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음성 기반 SNS는 전화나 라디오처럼 연속성이 보장돼야 한다. 한 자리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는 뜻이다. 실내활동이 줄면서 이용자도 빠지기 시작했다.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센서타워의 통계에서 클럽하우스의 월간 iOS 다운로드 수는 2021년 2월 960만회로 정점에 도달한 뒤 5월 71만9000회로 급감했다. 음성 SNS 시장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지표는 또 있다. 클럽하우스를 개발한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은 비상장 회사라 몸값을 확인할 수 없지만, 음성 기술을 제공한 스타트업 아고라의 주가는 1년 새 82%가량 떨어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클럽하우스에 악재로 작용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물론 아마존까지 유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가 국내 시장을 겨냥해 야심 차게 내놓은 '음'도 고배를 마셨다. 베타 테스트 10개월 만인 올해 4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당시 카카오는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으나 현재 서비스에 신규 기능 추가보다는 카카오톡의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접목해 아쉬운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작년 하반기 영향력 있는 인사를 잇달아 섭외하며 이용자 확대를 노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등이 실시간 방송에 나섰다. 이런 노력에도 만족스러운 수치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후 '보이스룸'으로 명칭을 바뀐 음성 대화 기능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녹아들었다. 오타와 같은 텍스트 기반 대화의 단점을 보완했다. 보이스룸은 그룹 오픈채팅방에서 방장과 부방장이 개설할 수 있다. 최대 150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진행자와 발언자는 최대 10명까지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톡에서 확장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을 지속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10 07:00
생활문화

[#여행어디] 바다 보러가는 양양 말고, 피로 푸는 '온천여행'

강원도 양양은 두 가지 물놀이를 즐기기 제격인 여행지다. 하나는 파랗고 탁 트인 바다고, 다른 하나는 일상의 피로를 싹 풀어주고 피부가 매끈해지게 하는 '온천'이다. 우리나라 태백산맥의 동쪽, 설악산 기슭을 파고든 온천은 맑은 공기로 정신을 깨우고 지열로 데워진 뜨거운 물로 각종 질병을 치유한다. 대표적인 온천 두 곳이 설해원과오색그린야드호텔이다. 온천욕에 마사지·찜질까지 설해원 올해 들어선 윤석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선정했다. 웰니스란 웰빙(Well-being),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의 합성어로 정신적·육체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전부터 웰니스 관광을 일으키기 위해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해 왔는데, 오색그린야드호텔과 설해원이 각각 2020년과 2022년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 선정된 설해원은 그동안 골프 리조트로, 회원에게만 오픈하다가 일반 고객에게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더욱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 19일 찾은 양양 설해원은 '골프 붐'인 요즘답게 골프를 즐기는 인파로 필드가 활기찼다. 그렇다고 골프를 쳐야만 설해원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설해원은 온천수가 나와 수영장은 물론, 노천 스파와 사우나까지 느긋하게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설해원 온천수는 19억 년 전의 지각변동을 간직한 편마암과 2억3000만 년 전 마그마의 용틀임으로 형성된 화강암의 미세한 수맥을 넘나들며 만들어진 물이다. 빗물이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형성된 지하의 물길을 지나며 지온으로 데워지고, 암석과 반응하면서 수질이 진화해 각종 미네랄을 균형 있게 우려낸 물이 설해원 온천수란다. 설해원 관계자는 "물에 조금만 들어갔다 나와도 피부가 매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사우나는 물론이고 수영장까지 전부 온천수라서 골프를 치고 나서 수영장과 노천 스파에서 쉬며 피로를 푸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로와 늘 긴장해 있는 몸으로 뭉친 근육을 제대로 풀려면 클라리 스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날은 퍼스널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아로마테라피스트가 4가지 오일의 향을 맡게 해주고 하나를 선택하는 것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4가지 오일은 각각 통증 완화, 부종 완화, 숙면, 호르몬균형 등이다. 이종민 클라리 스파 원장을 비롯해 임상 전문 아로마테라피스트가 블렌딩한 이 오일을 이용해 개인의 컨디션과 증상에 따라 마사지를 진행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향을 고르면, 개인 마사지실로 안내해 준다. 탈의 후 베드에 누우면 향긋한 아로마 향을 깊게 세 번 들이마신 후 마사지가 시작된다. 아로마 마사지가 부담스럽다면 체내 독소를 빼주고 면역력을 올려주는 '면역공방'도 좋다. 면역공방은 천연암석인 파동석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 파동을 이용해 몸 안에 있는 각종 독소, 노폐물, 콜레스테롤 등의 유해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디톡스 온열요법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우리가 알던 찜질방과 비슷하지만, 피지선을 쉽게 열어주는 '파동욕'을 통해 디톡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면역공방을 이용할 수 있는 1시간 동안, 15분씩 파동욕을 즐기는 것이 포인트다. 면역공방에 준비된 파동수를 충분히 마시면서 파동석 위에 엎드려서 5분, 누워서 10분 땀을 빼준다. 이후 5분 휴식하며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3회 정도를 반복해주는 것이다. 설해원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갔다면 여럿이 한 방에서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오색그린야드, 설악산 정기 받으며 온천을 설악산의 품에 안긴 듯 강원도 양양군 오색 온천마을에 오색그린야드호텔이 있다. '오색'은 겨울이면 눈 쌓인 설악산이 배경이 되고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이 장관인, 설악산 해발 647m 오색의 자연을 담았다는 의미란다. 숲속 산장 같은 호텔의 외관이 제법 설악산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레트로한 느낌이 가득한 곳이어서, 빈티지 마니아라면 젊은 층도 충분히 만족할만해 보였다. 특히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만족도가 더욱 높을 것이다. 오색그린야드호텔은 온천과 찜질,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까지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에 집중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웰니스 프로그램은 '홀론면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먼저 온천수로 간단히 씻은 뒤 홀론 면역장에서 충분히 땀을 내줘야 한다. 특히 45~50도로 데워진 '암반파동욕장'에 누워 체내에 쌓인 독소를 땀과 함께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은 필수다. 그리고 소금방·황토방·자갈방 등 테마방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휴식을 취해준다. 그다음이 가장 중요한 온천욕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실내에서는 온천욕 중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오색그린야드 호텔이 있는 오색 온천은 국내 4대 온천 중 가장 규모가 큰 중생대 쥐라기의 화강암층 온천이며, 수질이 ph3으로 피부에 닿으면 매끈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웰니스 시설 중 온천욕장에 '탄산 온천'과 '알칼리온천'이 동시 있다는 것이다. 여행콘텐트 개발 업체 유니에스 한은희 대표는 "탄산온천과 알칼리온천이 함께 있는 웰니스 시설은 거의 없다"고 했다. 탄산 온천은 지하 470m에서 끌어올린 27도 저온온천으로, 물이 피부에 닿자마자 기포가 부터 자극해 몸의 온도를 높여 노폐물을 뱉게 해준다. 또 알칼리온천은 한계령 650m 고지대 자연 용출 온천으로 피부가 매끈해지고 칼슘·나트륨·중탄산 등 성분이 함유돼 피로 해소는 물론 신경통·통풍·관절염에 도움을 준다. 김동국 오색그린야드 호텔 본부장은 "환자들이 일주일씩 찾아와서 쉬고 온천욕, 암반파동욕으로 심신 안정과 치유를 하고 간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25 07:00
연예

베일 벗은 한화의 리빌딩! 왓챠,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론칭 포스터 공개

2021년 총 144경기, 3,845시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리빌딩 첫 해를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OTT 플랫폼 왓챠가 오리지널 콘텐트로 준비한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가 3월 24일 공개를 앞두고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다큐는 지난해 2021년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대대적인 리빌딩 과정과 변화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론칭 포스터에는 대전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배경으로 연습 중인 선수들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에 ‘한화이글스 리빌딩, 그 모든 이야기’라는 카피와 ‘2021년 한화이글스, 총 144경기, 3,845시간의 기록’이라는 문구는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종료까지 모든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내 다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총 6화의 분량의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젊은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리빌딩 전문가이자 ‘실패할 자유’를 강조하며 2021년 새로 부임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프론트, 코칭 스태프, 선수단이 함께 리빌딩을 진행하며 겪는 생생하고 솔직한 인터뷰와 에피소드들이 녹아있다. 특히 김태균의 은퇴를 시작으로 시즌 중 진행된 트레이드, 방출 등 리빌딩 과정 속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화이글스의 희로애락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을 느낄만한 프론트의 전략 회의 과정, 클럽하우스에서의 코치진과 선수들의 다양한 감정 변화, 신인 드래프트 선발전 등 지금껏 쉽게 볼 수 없었던 프로야구 구단의 생생한 모습들이 베일을 벗는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사상 전례 없는 새로운 기획이자 시도로 주목 받고 있는 왓챠 오리지널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3월 24일 1~3부가 먼저 공개된다. 이어 3월 31일 4~6부가 야구 팬들을 찾는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14 12:06
경제

최태원·정용진 '맞팔'…'아재' 총수들의 각기 다른 SNS 소통법

멀게만 느껴지는 재벌 총수들이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다. 총수들은 대개 50·60대의 ‘아재’지만 SNS상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식 석상을 통해 접했던 근엄하고 진지한 모습과 다른 ‘회장님들의 외도’를 엿볼 수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서로의 인스타그램을 '맞팔'하는 사이다. 최태원 회장이 7월부터 SNS를 시작하면서 ‘재계 핵인싸’ 정용진 부회장과 흥미로운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최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SNS를 하며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배우 유태오 관계’ ‘갤러그 게임 취미’ ‘레고 만드는 회장님’ ‘최 씨 삼남매’ ‘야식 기다리는 남편’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혀진 최 회장의 새로운 모습들이다. 그는 게시물 1개당 짤막한 해시태그 1개 정도를 달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배우 유태오와의 투샷에는 “좀비 배우 영화 매니아들”이라고 소개해 의외의 인맥으로 관심을 모았다. 최 회장의 동거인 김모씨와 유태오의 아내 니키리(사진작가)로 인해 맺어진 인연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최 회장의 소셜미디어 활동과 관련해 “회장님이 평소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포함한 구성원들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해야 일반 대중과의 소통도 더 잘할 수 있다는 뜻을 강조해왔다"며 "이런 점에서 MZ세대의 주류 소통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 창구는 인스타그램뿐만이 아니다. 음성 기반의 SNS인 '클럽하우스' 계정을 개설했고, 유튜브와 오디오 라이브 플랫폼에 참여하는 등 색다른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대한상공회의소의 ‘국민 소통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유튜브 동영상에서는 개그맨 ‘하카소’가 그린 자신의 캐리커처를 보고 당황한 듯 허탈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런 소통 행보로 인해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은 게시물이 9개뿐이지만 팔로워가 이미 1만3000명을 넘어섰다. '좋아요'도 게시물당 1000개 이상 달리고 있다. 최 회장은 일반인의 질문에도 즉각적으로 간단히 답변하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정용진 부회장과는 콘텐트의 성격이 다르다. 총수들의 일상을 공유한다는 점은 같지만 최 회장의 경우 정제된 느낌이 강하다. 게시물도 대부분 누군가 촬영한 사진을 주로 올리고 있다. 이에 ‘날 것’의 일상성이라는 느낌은 덜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 부회장처럼 논란을 일으키는 일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경우 대한상의 회장직도 맡고 있기 때문에 게시물을 하나 올려도 필터링을 한 번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정 부회장은 꾸밈없는 게시물로 일상을 빈번하게 공개하고 있다. 회사의 이미지가 곧 정 부회장의 이미지 자체가 돼버려 홍보·마케팅 콘텐트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과 없이 본인이 직접 게재하다 보니 정치적 논란과 불매운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8일 공개된 브랜딩 스토리 북 '노브랜드’에 SNS를 하게 된 이유를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사실 회사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SNS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SNS를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회사와 개인의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라 이왕 하는 거 잘 활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팔로워 68만명에 가까운 ‘인싸’답게 콘텐트 노하우도 확고하다. 정 부회장은 “무작정 비즈니스 목적으로 브랜드, 상품 이미지만 업로드하면 식상하고 진정성도 없다”며 “진정한 소통을 위해 정직하게 제 경험을 공유한다. 인스타그램에서 한마디 하는 카피도 직접 쓰고, 카피가 재밌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0 07:00
야구

[김식의 엔드게임] "이대호가 잘해줘야…" 신동빈 회장도 응답했다

"이대호 선수가 잘해줘야…." 신동빈(66)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회의에서 이런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정례 회의에서 야구단이 화제에 오른 건 오랜만이라고 한다. 신동빈 회장의 짧은 발언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바라는 마음이 충분히 담겨 있다. 이대호(39)라는 간판스타가 그 중심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롯데 구단은 지난 겨울 이대호와 재계약(2년 26억원)하면서 "신동빈 회장님이 야구를 좋아하신다. 그룹 차원의 지원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신동빈 회장의 야구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그룹 오너가 롯데 자이언츠와 롯데 마린스(일본) 구단주를 동시에 맡는 것만 봐도 그렇다. 다만 신동빈 회장의 애정 표현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야구단 성적이 계속 저조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그룹의 현안이 산재해 있는 이유도 있었다. 그런 신동빈 회장의 스탠스가 조금 바뀌고 있다. 야구단을 롯데 그룹이 직접 챙길 거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변화는 KBO리그의 막내팀 SSG 랜더스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SSG의 구단주인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런 변화를 만들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여느 KBO리그 구단주들과 다른 행보를 보인다. 그는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개막전을 찾아 VIP석이 아닌 본부석 뒤 일반석에서 팬들과 함께 야구를 관전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관람 중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SSG의 개막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롯데였다. 전날 경기가 비로 순연돼 4일 경기가 롯데와 SSG의 '유통 대전' 단판 승부였다. SSG는 홈런 네 방으로 5-3 승리를 거뒀다. 2021시즌 초 KBO리그의 주인공은 단연 SSG다. 인물로는 정용진 부회장, 그리고 그가 공들여 영입한 추신수(39)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음성 SNS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오너가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일도 드물 뿐 아니라, 경쟁사를 직접 언급하며 도발하는 건 일종의 금기다. 이 때문에 정용진 부회장의 코멘트는 큰 화제가 됐다. 재계와 야구계가 시끌시끌해지자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일 새벽 클럽하우스에 다시 등판했다. 이마트가 '랜더스 데이' 할인 행사를 벌이자, 롯데마트도 창립 기념일 세일을 시작한 직후였다. 정용진 부회장은 "내가 의도한 대로 롯데가 반응했다. 라이벌 팀을 만들어야 한다. 롯데를 싫어해서 깐(비판한) 게 아니라 야구판을 키우고 싶었다"며 "롯데는 우리의 30년 동반자다. 롯데 덕분에 우리도 크고, 롯데도 우리 덕분에 같이 커왔다"고 했다. 때로 동업자 정신도 강조하지만, 정용진 부회장은 기본적으로 '전략적 도발' 노선을 선택했다. 그의 말대로 라이벌 구도에서 나오는 다양한 스토리가 두 구단의 흥행을 이끄는 건 틀림없다. 권위적이지 않고 소통에 능한 '젊은 구단주'가 앞장선 덕에 롯데와의 대결이 뜨거워졌다. 롯데 야구단은 리그 원년인 1982년 창단해 올해로 40년째 운영되고 있다. 재계 5위(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 기준) 롯데 그룹이 재계 11위이자 올해 야구단을 창단한 신세계 그룹보다 양적 우위에 있다. 그래서 롯데는 SSG에 대해 '전략적 침묵'을 하고 있다. 굳이 SSG의 카운터 파트가 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롯데가 언제까지 침묵할 순 없다. 오랜 역사와 열성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1992년 이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다. 경영 효율이나 리스크 관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볼 수 없다. 그래서 야구단은 롯데 그룹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스스로 SSG의 마케터가 됐다. 그는 "우리는 (청라) 스타필드와 돔구장을 이용해서 고객들의 8~10시간을 점유하고 싶다. 야구 서비스 외에도 가족이나 연인과의 식사·숙박 등 수백, 수천 개의 콘텐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 매출만이 아닌 소비자의 듀레이션 타임(체류 시간)을 가져오겠다는 플랫폼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언더독' SSG가 '탑독' 롯데를 전장으로 끌어들여 1대1 구도를 만들려는 것이다. 롯데 그룹의 비전도 SSG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유통 부문에서 두 구단주의 대결은 불가피하다. 정용진 부회장 말처럼 울며 겨자 먹기로 쫓아올 수 있다. 유통 전쟁의 축소판이 야구다. 추신수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이대호의 선전을 기대하는 신동빈 회장의 발언도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김식 스포츠팀장 2021.04.06 06:00
경제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롯데, 울며 쫓아와야 할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0일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새벽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1시간가량 야구팬들과 한국프로야구(KBO) 'SSG 랜더스' 창단과 관해 이야기하던 중 "(롯데가) 본업 등 가치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향후 SSG 랜더스 야구단과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트를 결합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야구가 끝난 뒤에도 고객들이 쇼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의 경우 야구장 내에서 주문하면 앉은 자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프로야구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그는 "올해 구단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야구판에) 들어온 이상 최고가 되자는 욕심을 최근에 품게 됐다. 야구판에서 싹쓸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구단 창단식을 연다. 구단주 정 부회장과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이사, 선수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30 17:47
경제

손흥민 중계하는 쿠팡, 추신수 영입한 신세계…커머스가 주목한 스포츠

쿠팡과 신세계. 커머스 공룡들이 손흥민과 추신수라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를 앞세워 새로운 '커머스+스포츠' 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쿠팡은 이달 5일부터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온라인동영상(OTT)서비스 '쿠팡 플레이'를 통해 생중계한다. 그런가하면 지난달 23일 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추신수 선수를 깜짝 영입해 야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 ① 아마존처럼…쿠팡, OTT 전략은 스포츠 쿠팡은 지난해 12월부터 유료 멤버십 '쿠팡와우' 가입자에게 OTT 서비스(쿠팡 플레이)를 덤으로 제공하고 있다. 월 2900원에 무료·새벽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동영상 콘텐트까지 얹어 고객을 쿠팡에 묶어두려는 락인(lock-in) 전략이었다. OTT 업계에선 쿠팡 플레이의 성공 가능성을 반신반의했다. 쿠팡의 현재까지 투자로 볼 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이 약해서다. 그렇다고 양질의 외부 콘텐트를 독점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기업은 물론, 웨이브·왓챠 같은 국내 기업들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의 스포츠 중계는 롤모델인 아마존에서 검증된 전략이다. 아마존은 전세계 1억 5000만명의 유료멤버십(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들에게 OTT '프라임 비디오'를 제공하면서 스포츠를 킬러 콘텐트로 주목했다. 2017년 미국 미식축구리그(NFL)와 남자프로테니스(ATP) 중계를 시작으로 2019년엔 영국 프로축구리그(EPL) 경기 생중계 방송을 프라임 가입자들에게 제공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포츠 중계는 제작형 콘텐츠보다 소비자 관심을 끌어오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고, 소비자를 더 오래 묶어둘 수 있다"며 "미국의 OTT 훌루(Hulu)가 일본에 진출하며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구단 중계권을 확보해 성공했듯, 쿠팡도 스포츠를 핵심 콘텐트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 ② 신세계, NC다이노스 벤치마킹 이마트와 SSG닷컴을 보유한 신세계도 스포츠에서 커머스의 가능성을 찾는 중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23일 인천 연고의 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3억원에 인수하며 미국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종료된 추신수 선수를 연봉 27억원에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신세계 측은 야구단 인수 당시 "이마트와 SSG닷컴 등 브랜드 파워와 야구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야구 관련 PL(자체브랜드) 상품 개발로 새로운 고객 유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오디오SNS 클럽하우스에 직접 나와 야구단 인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카카오나 소비재 기업들도 야구단에 관심이 많다"며 "유통기업이 야구판에서 어떻게 하는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 노브랜드 버거와 신세계 스타벅스의 인천 문학구장 입점 계획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게임회사 NC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으며 "'택진이형'처럼 (나를) 용진이형이라 불러달라"고 했다. NC소프트가 2011년 창단한 NC다이노스는 과감한 투자와 데이터분석 기술 등을 활용하면서 'IT 야구'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엔 창단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도 했다. NC소프트의 게임 리니지의 아이템 '집행검'을 활용해 펼친 우승 세레머니는 해외 미디어들도 주목하며 NC소프트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일본의 이커머스 1위 업체 라쿠텐도 프로야구단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운영하고 있다. 라쿠텐은 홈구장 옆에 테마파크와 숙박 시설을 짓는 등 야구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평소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점유해야 한다고 강조한 정용진 부회장도 "첨단 기술 인력을 데려 오고, 일본 등 여러 해외를 참고해 돔 구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세계는 스타필드·이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보여준 강점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며 "소비자의 시간과 경험을 잡는 복합체험을 강조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관련기사 [팩플] 리셀 사업 확장 네이버, 스페인 중고마켓 1500억 투자 [팩플 레터] 마윈의 나비효과? 카카오페이와 '차이나 리스크' [팩플] "옆집 올렸는데···" 1조 역대급 이익 네이버, 성과급 들끓는다 [팩플 레터] 쿠팡 이펙트, 쿠팡 리스크 ■ 요즘 뜨는 기업 궁금하세요? 「 요즘 핫한 테크기업 소식을 입체적으로 뜯어보고 싶다면, 그것도 편하게 이메일로 받아보고 싶다면, 구독하세요! ‘기사 +α’가 찾아갑니다. 구독신청 → https://url.kr/qmvPIX 」 2021.03.01 09:35
경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학익 모델하우스 오픈

현대건설이 22일 인천광역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7블록A-1에서 ‘힐스테이트 학익’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학익은 지하2층~지상40층5개동 전용면적73~84㎡ 총 616세대로 이뤄진다.전용면적별 세대수는 73㎡A 256세대, 73㎡B 147세대, 84㎡ 213세대로 100%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용현·학익지구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가 높고, 첨단·힐링·공유 등 힐스테이트 커뮤니케이션 컨셉인 ‘3H’ 적용 및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학익이 들어서는 용현·학익지구는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260여 만㎡ 부지에 주거·업무·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현재3블록(학익 엑슬루타워), 4블록(학익 두산위브), 2-1블록(인천SK스카이뷰)에는 주거시설이 입주해 있으며, 7블록에는 힐스테이트 학익이 들어선다. 지난해 10월에는 용현·학익지구에서 면적이 가장 큰1블록(154만6792㎡)에 대한 실시계획(변경)이 고시됐다.이 곳에는 공동·단독주택 1만3149세대와 초등학교2개소, 중학교1개소, 고등학교1개소, 공공청사 3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용현·학익지구는 교통, 편의, 교육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남측으로는 송도국제도시가, 북측으로는 청라국제도시가 있어 인천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주거벨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학익은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우선 단지에서 수인선 인하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개통예정인 수인선 학익역(2019년 예정)도 도보권에 있어 더블역세권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도보권에 강남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정류장도 있어 강남 출퇴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등 광역도로망 접근성도 좋아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단지에서 직선 1.6㎞ 거리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의 경우 판매, 업무, 숙박, 정류장, 주차장 등이 들어가는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로 조성된다. 2019년 착공에 들어가2021년 완공될 예정에 있어 광역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도보권에 홈플러스(인하점)가 있는 것을 비롯해 용현·학익지구 내 상업지역(예정)과도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단지에서 반경1㎞ 내 용학초, 용현남초, 용현중, 용현여중, 인항고 등의 학교도 있어 자녀들의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단지 맞은편에 있는 5만809㎡ 부지는 연면적 7만7,915㎡ 규모의 ‘인천뮤지엄파크’도 조성된다. 이 곳에는 시립미술관(1만4000㎡), 시립박물관(1만8100㎡), 예술공원(1802㎡), 컬쳐스퀘어(2만8000㎡), 콘텐트빌리지(1만4278㎡)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학익은 전세대가 4베이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전세대 남측향 배치로 채광성도 우수하다. 실내는 거실과 주방이 이어지는 오픈형 주방설계로 개방감을 높였고, 일부세대에는 광폭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의 수납공간 제공으로 공간활용을 극대화 했다. 전용 73㎡A의 경우 맞통풍 구조로 복도 팬트리가 마련돼 있으며, 73㎡B는 광폭 안방 설계, 안방 이면창 설계 등이 적용된다.전용 84㎡는 대형 드레스룸 등 제공으로 공간활용성을 높였으며, 약 26㎡ 규모의 서비스 면적이 제공돼 확장시 대형 평형과 비슷한 실사용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 환기유니트, 음식물쓰레기 탈수기, 드레스룸 배기, 욕실청소용 미니스프레이건 등이 설치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주방상판이 곡선으로 처리된다. 여기에, 친환경자재 ‘E0등급’가구가 사용돼 입주고객의 건강에도 신경을 썼다. 또 각 타입에 따라 다이닝 특화형, 드레스룸 강화형 등의 평면 옵션을 제공하고, 확장 옵션에 보조주방과 자녀방 반침장 등을 포함시켜, 입주고객의 생활편의를 향상시켰다. 힐스테이트 학익은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일괄소등스위치,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세대 및 공용부분LED등, 전기통합형 실별온도조절기, 빗물재활용 시스템, 지열냉난방(공용부 일부), 태양광발전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현관 안심카메라, 고화질CCTV(200만 화소), Push-Pull 디지털도어록,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지하주차장 주차위치 등록시스템, 소등지연스위치, 스마트폰 키 시스템, 스마트 주방 거치대 등이 설치돼 입주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 중앙에는 쾌적한 잔디마당이 조성되며, 자연형 수경시설,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과 연계한 유아놀이터, 주민운동시설, 테마정원 등 입주민 휴게시설이 단지 곳곳에 배치될 계획이다. 또한 작은 입자의 물방울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물방울과 함께 떨어뜨리는 ‘미스트 분수’가 설치돼 미세먼지 저감에 신경을 썼으며, 어린이들의 통학차량 대기 장소인 어린이 버스정거장 세이프 드롭오프존도 설치해 안전을 고려했다. 입주고객이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남녀독서실, 클럽하우스, 회의실 등의 시설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 입주고객의 안전을 위해 지상에 차 없는 단지(택배차량 상가주차 제외)로 설계되고, 편리한 주차를 위해 경형(2m), 일반(2.5m), 확장(2.6m), 평행, 장애인(3.3m) 등 다양한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일반주차면도 폭2.5m를 확보해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친환경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전기자동차 충전설비가 적용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학익은 2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후, 26일 특별공급, 27일 청약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7월 4일에 발표(일반공급+특별공급)하며, 계약기간은 16~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시행되며, 1차 중도금 납부시기도 전매제한(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특히 힐스테이트 학익은 비조정대상지역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약통장도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용현·학익지구는 잘 갖춰져 있는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근들어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송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주거축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갖추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이 희소했던 곳인 데다,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힐스테이트만의 특화설계 적용과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학익의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남구 독배로 267(학익동 587-37번지)에 위치해있다.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6.22 07:00
생활/문화

야구9단, 프로야구 개막 이벤트 진행

NHN빅풋은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이 2018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야구9단은 개막전부터 시즌이 종료 될 때까지 KBO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결과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자정부터 경기 시작 10분전까지 가능하며, 각 경기의 승패를 맞추면 게임 내 재화인 CP를 획득할 수 있다. 월간 단위로 승부 예측에 대한 순위를 매겨, 순위별로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다.25일부터 4주간 ‘경품 이벤트’도 연다. 게임 내 진달래 아나운서에게 스카우트 의뢰를 하면, ‘시즌티켓’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 아이템을 일정 개수 이상 획득 시, CP 보너스를 지급하며, 이 ‘시즌티켓’을 사용해 각 구단 유니폼, 피규어,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2018 개막막한 개막준비 이벤트’도 오는 4월 1일부터 진행한다. 이 행사는 ‘나만의 전용 야구장’을 경영하는 미니게임 이벤트로, 게임 내에서 획득한 코인을 이용해 다양한 야구장의 부대 시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매 주차 별로 업그레이드된 시설 등급에 따라 야구장 등급이 결정되며, 등급별로 차등 보상이 주어진다. 다양한 콘텐트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PC 버전의 클럽하우스 앨범 기능을 모바일 버전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한 ‘모바일 선수 앨범’, 선호 구단 변경이 가능한 ‘구단 앰블럼 변경’, 길드 창설 이후에도 가능한 ‘길드명 변경’, 매주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하는 ‘주간 탑 플레이어’를 만나볼 수 있다.NHN빅풋은 야구9단의 2018년 홍보 모델로 SBS스포츠에서 ‘베이스볼S’를 진행하는 진달래 아나운서를 새롭게 선정하고, 홈페이지에서 야구9단 월페이퍼 및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3.24 13:40
야구

야구 종주국 미국의 명예회복은 성공할 수 있을까

2017년 3월에 열리는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는 4개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1라운드는 한국 서울, 일본 도쿄, 미국 마이애미, 맥시코 할리스코에서 치러지며 2라운드는 도쿄와 미국 샌디에이고, 준결승 및 결승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야구의 종주국이자 WBC의 개최국인 미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표방하며 최대한 많은 곳에서 야구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했다.미국은 초대 대회 때부터 개최국의 지위를 이용하여 대회 규칙에 많은 입김을 가했다. 최대한 미국에 유리한 대진을 짜서 쉽게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속셈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미국의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우승은커녕 준결승에 오른 것도 3회 중 1번에 불과했다.초대 2006 WBC에서는 준결승 진출 대진을 A조와 B조 크로스 토너먼트가 아닌 같은조 1, 2위 팀끼리 붙게해 미국은 준결승까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같은 팀과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2라운드 첫경기에서 일본을 꺾은 뒤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승엽과 최희섭에 홈런포를 허용하며 3-7로 완패했고, 멕시코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졸전을 거듭한 끝에 1-2로 패하며 준결승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희한한 규정덕에 한국은 준결승까지 일본을 3번이나 만났고, 결국 준결승에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2회 2009 WBC에서 미국은 더블일리미네이션과 크로스 토너먼트제를 도입해 한국과 일본과 피했다. 2라운드 푸에르토리코와의 첫 경기에서 1-11로 완패한 미국은 네덜란드를 꺾고 다시 푸에르토리코를 다시 만났고 9회까지 3-5로 뒤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9회말 터진 데이빗 라이트의 끝내기 안타로 기사회생하며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그러나 일본과 만난 준결승 전에서 에이스 로이 오스왈트가 무너지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3회 2013 WBC에서는 2회 연속 만난 푸에르트리코와의 일리미네이션 경기에서 패하며 또 다시 준결승 실패.3회 연속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미국은 또 다시 한번 꼼수를 부렸다. 항상 발목 잡았던 선발투수진을 유연하게 운용하기 위해 28인 최종엔트리 이외의 ‘투수 예비엔트리’ 제도를 도입한 것. 이 엔트리에는 투수 10명까지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라운드 사이사이 마다 최대 2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2라운드 내지 준결승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1~2선발급 선수를 교체해서 활용할 수 있다. 선수입장에서도 부담이 줄 수 있다. 2월 중순부터 구단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3~4주 가량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WBC 일정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주 MLB.com 존 모로시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 합류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이 굳이 이런 제도까지 도입한 이유는 지난 대회에서 합류한 미국 대표팀의 선발투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2006 WBC의 경우 1선발 투수가 만 43세 투수인 로저 클레멘스였다. 그 뒤를 제이크 피비와 돈트렐 윌리스가 받쳤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2회 2009 WBC에도 로이 오스왈트외에 합류한 선수는 테드 릴리와 제레미 거스리가 있었으나 이들은 에이스와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었고 2회 연속 참가한 피비도 2008시즌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었다. 3회 2013 WBC도 마찬가지. 20승 듀오 R.A. 디키와 지오 곤잘레스가 포진했지만 그 외 나머지 구성(데릭 홀랜드, 라이언 보글송)이 아쉬웠다. 1라운드에서 결승까지 약 2주간의 일정을 치르는데 제대로 된 3인 로테이션조차 구성하기 힘들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리 만무했다.현재 4회 2017 WBC에 공식적으로 참가를 발표한 선발투수는 3명이다.(맥스 슈어저, 크리스 아처, 마커스 스트로만) 모두 팀 내에서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지만 전년도 사이영상 수상자 슈어저를 제외하고 아처와 스트로만은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예비 명단에 매디슨 범가너를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노아 신더가드, 코리 클루버, 데이빗 프라이스, 저스틴 벌랜더 같은 선수들이 포함 되어 이들이 2라운드 이후 참가의사를 나타낸다면 미국 대표팀 전력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타선은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가 최종 불참을 선언하면서 미국이 구축할 수 있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면면을 살펴보면 무시할 수 없다. 포수에는 메이저리그가 대표하는 공수겸장 포수인 버스터 포지와 조나단 루크로이가 합류한다. 내야에는 30홈런-30도루 1루수인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 놀란 아레나도, 이안 킨슬러, 에릭 호스머, 맷 카펜터, 브랜든 크로포드, 대니얼 머피 등이 참가의사를 나타냈고, 외야는 애덤 존스, 앤드류 매커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공식적으로 참가를 밝혔다. 특히 내야에선 주전으로 나설 확률이 높은 골드슈미트-킨슬러-크로포드-아레나도는 모두 골드글러브 수상경력이 있는 선수로 WBC에서 이들의 화려한 수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미국 대표팀 우승의 관건은 경기에 대한 열정과 의지다. WBC 경기를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로 인식하는 한국과 일본과는 달리 미국 대표팀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WBC 경기를 단지 4월에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시즌을 준비하는 경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졸전을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리 탁월한 실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경기를 시범경기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월드시리즈 7차전으로 인식하느냐는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국 스타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가 반드시 필요한데 골드슈미트, 존스, 매커친 같은 팀 내 클럽하우스 리더들이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한편, 이번 대회의 수장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 출신 짐 릴랜드가 맡는다. 지난 대회 조 토레에 이어서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다시 한 번 선택했다. 전임 토레와는 달리 릴랜드로부터 단기전에 좋은 기억은 없는 편.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디트로이트 재임기간(2006~2013) 올랐던 월드시리즈(2006, 2012)에선 각각 토니 라루사(세인트루이스)와 브루스 보치(샌프란시스코)에 분루를 삼켰다. 반승주(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7.0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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